세미나 시간에 여전히 풀칠한?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 관계로 스스로 責하여 당분간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간략 후기를 올리는 걸로^^

이번 주에는 [맹자의 땀, 성왕의 피] 2,3장을 읽었습니다

길샘께서 아이스크림 대신 사주신 맥주땜에 약간 정신이 몽롱해져서 무슨 얘기가 오고 갔는지 가물가물하네요.

 이번에는 소략하고 다음부터는 메모하는 연습(?)을 좀 해야할까 봅니다.

스피노자와 주자에 있어서 초월성 문제, 맹자가 절박하게 인식하고 현실에 대입하고자 했던 국가에서의 통치의 문제.......

그리고 성과 속, 폭력과 성스러움, 통치와 폭력의 관계 -국가에서의 통치로 인한 폭력을 어떻게 제거해야 하는가 라는 물음들도 살짝 언급되었습니다.

 

 

저자는 근대성이 서구에서 기원했다는 서구중심주의자들의 주장을 깨뜨려 버리고 싶었을 테지만 그 때문에 역시 서구/비서구라는 도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어떠한 삶의 전망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일상의 삶과 밀착되지 않은 사유가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독일어로 ‘근대’를 찾아보니 ‘neuzeit -새로운 시간’ 이네요. 근대라는 단어의 기원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거칠게 문자 그대로 근대라는 틀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늘 근대를 살아왔고 앞으로도 근대를 살아갈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새로운 시간의 창조, 혁명으로서의 근대, 늘 현재로서 살아있는 근대..........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아직은 모르겠네요^^

 

 

근대성이라는 것을 어떻게 뚫고 나가야 하고, 그 속에서 자기구원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결국은 우리에게 좋은 삶이란 무엇이고, 여전히 우리 앞에 군림하고 있는 자본 앞에서, 시대의 폭력 앞에서 어떻게 하면 잘 살아낼 수 있을까요?

 

나는 어떻게 삶을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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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모임은 목수의 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뭐 변변히 대접할 것도, 근사한 전원집도 아니지만

그저 마당 한켠에서 삼겹살 구워먹을 수 있다는 걸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번역문 발표 얼렁 끝내고 고기와 함께 술 한잔 하시죠. 그런데 다들 차를 가지고 오시니 술 같이 드실분도 별로 없겠네요^^

아쉽지만 다음에는 모두 함께......

미리 구경하시자면 집은, 요렇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멀쩡하지만 속은 다 썩은 집이라는^^

(사진을 어케 올리는지 몰라 블로그로 링크합니다)      http://blog.naver.com/mangore77/150110809237

몇년전 사진인 듯 한데 아직은 나무들이 이렇게 파랗지는 않아 좀 아쉽네요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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