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자연학 세미나에서는

<<생명의 개연성>> 마크 커슈너, 존 게하트  를 읽었습니다.

여기에는 엄청한 이야기가 들어있죠^^

"자신을 바꾸고 싶다면, 원하라. 노력해라. 그러면 너의 신체가 먼저 바뀌고, 그것이 대대손손 이어지지라!" (제가 만들어낸 말입니다.)

이런 말을 하고 있죠. 제가 현대 생물학의 센트럴 도그마를 위배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이건 사이비 책이다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전혀 아닙죠. 과학책입니다. ㅎㅎㅎ  

 

매우 멋진 생명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왜 생물이 그토록 다양한가? 그리고 생물은 어떻게 진화해 왔는가에 답합니다.

이들이 뭐 이런 질문에 대해 처음 답한 것은 아니죠. 

그동안 수많은 생물학자들이 이 질문에 답했죠.

그 중에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답을 내놓은 분은 "찰스 다윈"이고요.

 

저자들은 자신의 연구가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보충이자, 그것을 완성시키려 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다윈의 진화론에서 많이 치우쳤던 자연선택에 관한 이론 말고, 변이에 대한 이론에 대해 보다

많은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스티븐 제이 굴드에 의해서도 제기되었던, 현대 신종합설(신다윈주의)의 경직성에도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다윈은  변이는 무작위적이고, 많이 일어난다고 하죠. 이러한 변이는 진화의 창조력의 재료입니다.

자연 속 수많은 생물 종들에게 수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이에 자연은 선택을 가합니다.

마치 조각칼과 같죠. 환경에 맞는 변이된 신체를 우연히  갖고 있던 자들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죽죠. 환경에 유리한 신체조건(변이)을 가진 자들을 적자(the fittest)라고 하고, 이들은 자손을 대대손손 남기며, 자신들의 세력을 긴 세월 자랑하게 되겠죠.

뭐 이런 변이와 선택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도 생물은 진화해 왔고, 그토록 다양한 생물종들이 생겨났다고 하죠. 또 눈, 날개, 폐, 심장 등과 같이 복잡한 기관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자들, 그리고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람들(라마르크, 정향진화론자, 도약론자....)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어떻게 그토록 복잡한 눈 같은 기관이 만들어졌을지 의아해했죠.

다윈이나 (다윈을 좀 보수적으로 이어간 신다윈주의자들)은 무작위적인 변이(DNA의 무작위적 돌연변이)에 의한 자연의 선택에 의해, 눈이나 폐 같은 복잡하고 정교한 기관들이 만들어졌다고 하죠.

조금씩 조금씩 환경에 대한 적응으로  기관들을 개선시켜나갔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었죠.  무작위적이고 방향성 없는 변이가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런 정교한 걸 만들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죠.  그래서 방향성있는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사람들이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이런 생각은 철저하게 봉쇄됩니다. 1940년 대 쯤의 신다윈주의자들에 의해서죠. 그들은 철저히 변이는 아무런 방향성이 없고, 선택에 의해서 점진적으로 진화가 일어난다고 말하죠. 철저하게, 생물의 진화를 기능주의적으로 보면서, 어떤 것이든지 다 "적응하기 위해서", "어떤 어떤 기능이 있으니까, 살아남는데 유리해서"라고 답하게 되죠.

 

어찌보면, 일리가 있을 수도 있죠. 만약 방향성이 있는 돌연변이라면, 이런 겁니다.

라마르크의 후천형질의 유전처럼.

생물이 자신의 몸이 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희망하면,

그런 식으로 유전자도 몸도 변하는 것이죠.

(기린이 높이 있는 나뭇잎을 먹으려고, 목이 길어졌고, 이것이 대대손손 유전되었다.)

이런 건 말도 안된다고 그랬죠.

 

(이어서 계속....더 멋진 얘기가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