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을 단풍도 이제 절정을 넘어셨겠네요. 土 기운 가득한 계절 잘들 보내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아무래도 한국보다 북쪽에 있는지라, 이미 겨울이 된것 같네요. 게다가 이틀전에는 눈까지 내렸으니 완전 겨울느낌 제대로 체험중입니다. 작년보다 한달정도 빨리 눈이 온거라고 핀란드어 샘이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눈이 내린 덕분에 어둠이 가득한 풍경이 좀 밝아져서 춥지만 좋습니다. 핀란드 겨울을 제가 만난 외국인들은 6개월 부터 8개월 정도라고 하던데, 이제 시작인거죠 ^^
대학생들 중간고사 기간이 이곳의 Autumn Holiday (1주일)기간과 겹치더군요. 모두가 휴가를 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경우 이 기간 바로 전주에 이미 시험을 치룬지라 잠시 짬을 내서 Turku라는 도시를 다녀왔습니다.
Turku는 헬싱키 이전에 핀란드 수도여서 고풍스런 느낌이 많이 나는 도시 였습니다. 이 도시 사진 몇장과 눈 소식을 이번엔 전하겠습니다. 아마 한국도 겨울이 작년보다 빨리 오지 않을까요^^ 월동 준비들 시작하심이 좋을듯합니다.
Turku(13세기에 건립되어서 1811년까지 핀란드의 수도)
1.Cathedral of Turku_미인계 시간에 배웠던 중세 교회 양식의 변형된 모습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침묵의 힘을 사진을 담을수는 없었지만,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2.St Henrik's Ecumenical Art Chapel
위의 성당과 달리 아래 사진의 성당은 규모도 작고 나무로 지은 성당이라 느낌이 많이 달랐지만, 신의 대한 해석의 방식은 신상이 있는 곳을 빛으로 강조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대칭적 형태를 취한다는 면에서는 동일합니다.
게시물에 있는 사진은 엑박으로 뜨네요 ㅜㅜ 궁금..
눈내린 풍경은 어떻게 찍어도 예술이네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건 선거유세하는 사진!! 다른나라는 선거 유세를 어떻게하는지 궁금했는데! 사진으로 보기에는 유세도 참 운치있어 보입니다.
저도 게시물 사진은 엑박이에요 ㅠㅜ
꼭 무슨 닭발처럼 생긴(-.-;) 노란 버섯도 재밌고...
핫도그를 팔아야 할 것 같은 곳에서 선거 유세하는 것도 재밌네요^.^
사진 upload 하는데 뭔가 문제가 있어서 중간편을 다시 첨부합니다..
3. 다음 사진은 핀란드 재래 시장입니다. 제가 본 시장은 광장에 채소 과일 빵들을 파는 것과 아래 사진처럼 오래된 건물 안에서 파는 곳 두 군데 였습니다. 역시 쇼핑의 맛은 마트 보다는 시장이 더 정겨운것 같습니다.
오른쪽 아래 냉장 보관되신분이 바로 연어입니다. ㅋㅋ 아주 굵은 가시라서 손질이 쉽진 않아요.
아래 사진은 광장에 있는 상설 시장 같은 거에요. 오전에 먹을것들을 잔뜩 풀어서 팔고 저녁에는 사라지더군요.
와이프가 노란 버섯으로 스프를 끓여서 줬습니다. 맛이 괜찮더군요. 먹는데 시레기 국이 생각나서 ㅜㅜ눈물 찔끔...
가지 크기 보고 놀라지 마시길 ㅋㅋ
4. 핀란드도 요즘 선거 시즌 인가 봅니다. 광장 한켠에 가판대에 웬 인물사진들이 잔뜩 붙어 있는데 있던데 바로 지방선거에 출마하신 분들 사진이더군요. 선거 유세하는 방식도 완전 한국과 다릅니다. 웬 허름한 임시 천막 아니 컨테이너 비슷한 것이 길 한켠에 있고 그 안에서 차를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안에서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던군요. 하하하. 저가 핀란드말을 못알듣는지라 pass!
지금 저분들은 선거 유세중입니다. 커피 파는게 아닙니다 ^^
와!!! 나무로 지은 성당 정말 이쁘네요!!
밖에서 보기에는 무슨 가마(?) 같았는데...
안쪽은 되게 따뜻한 느낌이에요~
5. 마지막으로 눈 소식으로 마무리 할께요.~~아 손발시려 ^^
눈이 내리니 제가 사는 동네에 사람냄새가 납니다. 고맙다~~눈^^ 그간 어찌나 동네가 적막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