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한 긍정의 철학자입니다. 스피노자에 관한 비문학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열정이라고 해석하는 'passion'을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에 의문이 있었습니다. 약 2년 간 품고 있던 의문이 7월 19일 강의를 통해 해결되었습니다.  

 

수동적 정서에서 출발하면 그 원인이 외부에 있다고 여겨지는 기쁨으로서의 사랑,이나 그 원인이 외부에 있다고 여겨지는 슬픔으로서의 증오에 끄달리게 된다는 것이지요.(이건 아닌가요?) 3대 비극[1)행하지만 알지 못하는 무지의 비극, 2)알지만 행하지 못하는 (햄릿의) 비극,3) 나는 (이걸 하면 안 된다는 걸)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하는 것] 중 세 번째(근대인의) 비극이 행해지는 것은 신체와 다른 신체가 만날 때 일어나는 변용을 우연적이고 외적인 원인에서 찾기 때문이라는 것. 사람은 보이스 피싱 사기 전화를 받거나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처럼 두렵고 힘들 때(수동적 신체가 되고!) 외적 원인에 휩쓸리게 되는데 그 때 남의 얘기는 무엇이든 맞는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는 것. 능동적 신체를 가진 자는 변용을 자기원인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이며 권력자들이 지배할 수 없는 사람, 자유인이 된다는 도식이 명쾌(trivial!)했습니다.

 

그리고 돌멩이의 비유와 뽀로로와 친구들의 이야기도 확, 와 닿았습니다.

하늘로 던져진 돌멩이가 공중에서 의식이 깨어나 자신을 '새'라고 생각하더라도(그건 잘못된 것!)중력에 의해 땅으로 떨어지고 말 것: 원인을 짚어내지 못하고 결과로만 살려고 할 때 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이라는 말씀.

뽀로로가 펭귄에 관한 책을 읽다가 '펭귄은 새'인데 날지 못하는 자신을 슬퍼하며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물 속에서 자유롭게 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좋아했다. : 아마도 이것은 스피노자식 해결 방법일 것이라는 선생님 말씀에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생각의 프레임을 바꾸는 철학자로서 스피노자는 정말 획기적인 것 같습니다. 세상은 신의 펼침( ex-주름과 im-주름)이므로 우리 안에 신이 있다! 해내지 못할 것은 없어보입니다. 타인의 이해하는 일도 (그를 오류가 있는 자,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되니까)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후기 릴레이는 이제 시작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