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굿모닝 인문학 '소크라테스' 강의 듣고 있는 이선희입니다.

저는 지금 감이당에서 대중지성 1학년 수업을 듣고 있기도 한데요,

지난 1학기 마지막 텍스트로 푸코의 <성의 역사 3:자기배려>를 읽었습니다.

그때에 자기배려, 자기연마 등에 관심이 생겼구요, 해서 자기배려의 달인이라는 소크라테스를 좇아 이곳에 왔습니다^^

 

1강에서 흥미로웠던 지점은  '자기에 대한 거리감 확보'였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상대를 어떤 아포리아(난제)로, 앎에 대한 어떤 불가능성으로 이끈다. -<테아이테토스> 이것이 델포이 신탁이 의미하는 바다. 즉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무지를 깨닫게 하는 것. 그럼으로써 앎 자체가 아니라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게끔 유도한다. -채운 선생님의 강의록 중에서

 

앎은 무지에 대한 자각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무지에 대한 자각은 자기 신념에 대한 회의에서 시작된다고 하구요. 이것을 통해 자기에 대한 거리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죠.

너무도 자신에게 찰싹 달라붙어 있는 저는 '자기에 대한 다양한 거리감 확보'라는 말이, 말 자체만으로도 아주 자유롭게 들렸습니다. 

매번 똑같은 상황에서 화를 내고, 자기를 비판하고, 혹은 우쭐해 하는 이 끝없는 반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1강에서는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가 진행되었구요,

2강부터 본격적으로 소크라테스에 대한 저작들을 읽어나간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소크라테스의 변론>과 <파이돈>까지 읽어오면 된다고 해요)

 

수업이 끝나고 조별 토론을 했는데요, 열 명 남짓한 분들과 둘러앉아 수업에서 느낀 점, 각자가 생각하는 바를 자유롭게 이야기 나눴......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 조의 어떤 분께서 '베르테르의 죽음은 사람들의 죽음을 불러일으켰지만,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사람들의 생각을 불러일으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캬!

생각을 불러일으키고, 그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조별 토론에 꼭 참여하시기를 권합니다.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그리스 철학, 소크라테스, 자기배려.

짧지만 이 4강의 수업이, 보다 더 깊은 공부를 위한 밑그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