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어떻게든 강학원에 꼭 참여하려고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오늘 강학원에 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결석 사유>>는...

이번주가 연고전 주간인데요,

이 맘 때만 되면

지하철에서 파란 옷, 빨간 옷을 입고

광란의 집단 문화를 보이며

서울 시민들에게 각종 불편을 안겨 주는

이상하고 폭력적인 축제가 하나 있다는 것은

여러 신문 기사를 통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그들만의 축제라는 점과
더불어서

연고전 축제는

1. 한국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인 학벌주의를 재생산하고

2. 남성적인 군사주의 응원 문화를 통해 여성을 배제하는 동시에 성적 대상화하여 성차별적이고 저질스러운 대학문화를 양산하며

3. 장애인을 철저히 배제한다는

점에서

저와 제 친구들이

어제랑 오늘

'안티 연고전 운동'을 학내에서 벌이고 있습니다.
(이름하야, 연고전 로꾸꺼 입니다!! ^__^)

오늘은 그래서 학교 안에서 유인물 배포 및

각종 조형물을 통해 저희 생각을 알리고 있구요.

진행에 필요한 사람이 너무 부족해서

제가 부득이하게 빠져 나갈 수가 없게 됐어요.

죄송합니다.



결석 사유가 장황해진 것은

나름 결석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오니 ^^;;

잘 좀 봐주세요. 결코 강학원에 가기 싫거나

귀찮아서가 아님을 꼭 헤아려 주시와요. ㅠㅠ

반장님과 교장님과 교무주임님께 늦게

결석을 알려드려서 죄송하구요.

다음 주에는 꼭 가겠습니다. ㅠㅠ 죄송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