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써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기원언니가 등 떠밀어서 쓸 수 있게 된 셈이지만 ㅋㅋ





1. 9주차 공지


일단 공지 먼저 할게요. 벌써 10주차가 다 되어가다니


세월 참 빠르다 그쵸잉?


...


하루 하루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고 사는 건, 허허 

좋은 일일까요? 한 번 자신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당...


다음 주는 [전쟁과 평화] 3편 2부(1128쪽)까지 읽고 쪽글 써오기면 되겠습니다.


각자 담당한 인물 잊지 않으셨죠? 나름대로 잘 해석오시길.


그리고 당시 전쟁 상황, 유럽의 배경을 현옥쌤이 조사해 오기루 하셨어요^^


저도 담주는 좀 더 몰입해서 우리의(?) 기대주, 나따샤에 대해 제대로 연구해 보겠습니다.


퐈이아!! 달려요.




2. 전쟁과 평화(1) 후기


제가 요번에 망했었죠....


꾸역꾸역 다 읽는 것에만 집중한 건지, 너무 지쳐서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건지...

둘 다 겠죠! 험험. 어쨌든 민망하옵니다. 

더 생각해보면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었을테지만 암튼 지난 건 지난 거고.


수업 때 길쌤의 연애담을 듣는 것이 진미였달까요. ㅋㅋㅋㅋ


전쟁에서의 인간들의 모습을 정말 절묘하게 잘 묘사했다는 여러 선생님들의 설명과 말씀에도 불구하고

이건 역시 경험이 일천한 탓인지, 딱히 전쟁에 대해서 가장 잘 얘기했다는 말이 공감되지는 않았어요.

뭐, 제가 알고 있는 전쟁이란 고작해야 픽션 물이고 그나마도 전쟁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니, 사마천의 사기가 있네요. 그러고보면 이렇게 세세하게 전쟁이 벌어지는 그 상황을 진짜 잘 캐치한 것 같아요.

사기에서 이런 식의 묘사와 구체적인 얘기들은 못 봤거든요. 물론 사기는 또 다른 매력이 있지만.


아무튼 이번에는 주욱 인물들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다고 치고(?) 인물들 중심으로 얘기한 걸 정리해 볼게요.

인물열전 -_-!



먼저, 피에르~

피에르가 여즉까지 좀 어리숙해도 순수한 청년으로, 저희들 여심을 사로잡았었죠? ㅎㅎ

사교계에선 나폴레옹에 대해, 정치에 대해 잘 떠드는 인물, 얼결에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게되는 인물

사랑인지 단순히 욕정에 의해(?) 끌리는 건지고 헷갈리던 인물, 그래서 바씰리 공작의 공작으로(!) 그의 딸 엘렌과 

결혼하는 인물, 그러나 점차 이로부터 벗어나 이혼하고 프리메이슨에 가입하는 등 점차 독립적으로 뭔가 한 인물 

될 것 같은 인물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남성입니다. 

**이렇게 선생님들이 말씀해주셔서 그나마 '아,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 여전히 어떻게 캐치가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또 다른 두 남자들, 니꼴라이안드레이 역시 전쟁을 겪으면서 변모하는 인물들이었지요.

(왜 이 변모가 내 눈엔 안들어왔던 것인가 -_ㅠ!!!!!)

뭣도 모르고 전쟁하는 혼란의 틈바구니에서 우두머리가 제대로 지휘하는 것도 아니고

당초 계획했던 작전은 오로지 탁상공론에 불과한 이들로부터 짜여져서 정작 전장에서는 무용하다는 것을

두 사람은 각각 목격합니다. 


황제를 거의 숭고한 현신인 것마냥 충성을 외쳤던 니꼴라이는 보리스를 위해 탄원서를 가지고 황제에게 갔다가 

그 둘의 평화협정을 맺는 모습을 보고, 마음 한 구석에 이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걸 느끼지요.

도대체 누가 싸우고 누가 화해하는 것이란 말인가? 니꼴라이도 조금씩 현실을 보아 갑니다.

전쟁에서 돌아와서도 쏘냐에게 연연하게 되지 않은 걸 보니 어쩐지 니꼴라이에게 밝은 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고

지은쌤이 말씀하셨어요. ㅋㅋ

**와 저는 그래도 제가 소설은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쉬 선생님들이 쏙쏙 읽어내시는 노련함? 을 보면서 

감탄했어요. ㅇㅇ ㅋ여튼 저는 책 읽는 거보다 선생님들 토론하시는 걸 듣는 게 훨씬 재밌었답니당.


아, 다시 돌아와서 안드레이 얘기를 좀 해 볼게요.

안드레이도 한편 바그라찌온 대장이 공훈을 찬양받는 모습을 보면서 머리가 식었을 겁니다.

나폴레옹처럼 되기 위해 뚤롱을 외치던 호기어린 청년이 직접 나폴레옹을 봤을 때 왠지 작게 느껴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마찬가지로 사람에 불과하구나, 사람 일이 그저 앞서 나가서 공을 세우고 명예로워지는 것만은 아니구나

하고 느끼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전쟁에서 겨우 살아돌아온 안드레이는 아내의 원망을 들으면서 그녀를 떠나보내야했고 전과 달리 침울해집니다.

삐에르가 한창 프리메이슨에 빠져있을 때 두 사람이 만나 토론을 하는데요. 이 때 안드레이가 조금쯤은 뭔가의 실마리를

잡은 것 같다고 했지요. 그게 뭔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여주인공으로는 마리야나따샤가 있었는데요

마리야는 처음부터 좀 남다른 포스의 소유자죠^^ 추한 얼굴지만 남다른 초연함과 사랑으로 볼꼰스끼 공작네를 훈훈하게 하는 

중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직은 아버지 아래에서 기하학이니 뭐니 교육받고 있고 신에 대한 믿음으로 충만한 여성입니다.

안드레이가 무뚝뚝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마리야 대하는 모습을 보면 정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허허.

안드레이가 군으로 떠날 때 특히 마리야와 대화하던 모습에서 저를 홀리고 말았습니다. 


"나는 오빠다"

'헉, 오빠 짜응♥' 이런 느낌요.


...저도 제가 대체 뭘 얘기하고 있는지, 참 한심합니다.


그리고 담주에 제가 모든 관심과 애정을 쏟아서 봐야할 인물, 나따샤가 있죠.

명랑 발랄한 요 꼬마 아가씨(?)는 언니 오빠들 틈에서 절대 밀리지 않고 교두보 역할을 하기도 하고 보리스와 엮이기도 합니다.

고양이처럼 재빠르면서도 매우 주체성이 강한 당찬 소녀로- 장래가 아주 촉망되는 여성이었습니다. ㅎㅎ

딱히 예쁘다고는 안 했지만 다른 어떤 여성들보다 생기 넘치는 반짝반짝함을 저는 보았어요..


**그 반짝반짝한 게 이쁜 거지, 뭐 코가 단정하고 눈이 대칭이고 그래야 미인인가요, 뭐? ㅋㅋ

나따샤라면 아마 저도 소설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만하면 주요 인물들은 다 얘기했죠? ㅎㅎ

이래저래 인물들은 많지만 알고 보면 다 두 세 가족들이었다는 게 함정이었습니다 ㅋㅋㅋ

담 주는 괜히 그런데 빠지지 않으리~





3. 공지와 후기를 마치며. 에헴.ㅋㅋ


많은 많은 많은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양은 방대하고 우리가 토론할 시간을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공통과제에 제대로 자기가 생가했던것, 얘기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담아오는 과정이 중요한가봅니다.


인물들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해서 어쩐지 똘 선생님께 죄송했는데, 

이렇게 한 번 정리 하고 나니까 그나마 좀 속 시원하네요. 덕분에 이제 곧 읽을 [전쟁과 평화] 2부 나머지와 3부가

좀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전쟁은... 좀 더 스스로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제게 전쟁이란 아직 너무 낯설고 아득한 무언가입니다. 

하지만 현옥쌤이 말씀하셨던 전쟁 상황에서의 개인의 묘사 같은 건 어떤 건지 충분히 전해졌어요.


젊은 친구들이 더 분발하지 않으면 토론에 끼지도 못하겠더군요. 아자아자! 힘내자구요.

참, 저에게는 경숙쌤이 얘기한 부분들이 중요하고 새롭게 제기되는 부분들이었는데 글이 없어서 아쉬웠어요ㅠㅠ

선생님이 캐치하는 부분들은 늘 신선해서(?) 기대가 되거든요. 

꼭 글 써오셨으면 좋겠네~ 좋겠네~ ^&^ ㅋㅋㅋ


모두들 다 읽고 글도 다 써왔으면 좋겠네~ 좋겠네~


헛, 허허허헛, 모두들, 담 주 화요일 2시에, 늦지 말구, 만나요^^ 안녀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