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끝나고 나니 비가 그쳤네요 ^ㅎ^

 

이번 주제학교 7주차에는, 도스또예프스끼의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읽었습니다!

사실 체르니셰프스키의 <무엇을 할 것인가> 뒤에 읽어서 분량 적다고 우습게 봤었는데,

부정적이고 찌질한 인간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읽기가 매우 불편했었습니다.

 

읽으면서 단순히 1860년대 과학주의와 낭만주의에 맹신하는 지식인들을 비아냥거리는 것인줄로만

알았었는데,  도스토예프스끼는 지하생활자를 통해서 인간본성의 삶, 참된 <실제적인 삶>을 살아가고있냐? 라는 물음을 던집니다.

거의 전/후반부 모두 너무 암울하고 어두운 면만 보여주고 그래서 조금은 지루하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마지막 부분의 작가의 물음에 머리가 띵~했었습니다. "나는 인간에 대해서 이만큼 고민하고 있다! 너는 진실된 삶을 살고있느냐?" 이런 말처럼 들렸습니다. 그래서 지은쌤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 정말 새롭겠지만....

 

어쨌든 체르니셰프스끼와 도스토예프스끼는 정말 완전 극단에 서있는 작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 읽었던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는 만화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상적이라고도 할 수있는 인물 베로치까의 계몽적인 모습이 사회의 부조리함/부도덕함을 이겨 나갈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졌던(합리적 이기주의라고 하죠;;)

반면에  도스또예프스끼는 개혁/계몽을 하면 진정으로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느냐? 우리는 너무 서구주의에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재고합니다.

 

그렇다고 도스또예프스끼가 체르니셰프스끼가 그려낸 개혁처럼 시대/사회/인간의 문제에 대안을 주지는 않습니다. 지하생활자는 여전히 지하실에서 수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성주의나 합리주의 등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인간의 '원죄의식'이 그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입니다. 결국 신의 영역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는 작가의 생각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죠?  '<아름답고 숭고한 모든 것>에서 구원'되길 바라는 마음이 그 대목인 것 같습니다.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탁 깨주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길쌤께서 말하셨듯이, <죄와 벌>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그럼 다음주 공지~~~!!!!

 

 

그전에.... 우리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읽어야겠죠???ㅠ

봥대한 분량입니다만...... 그래서!!! 3번에 나눠서 읽기로 했습니다. 와웅^^

 

다음주까지 <전쟁과평화>1권 2편 2부(574쪽)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발제는 없구요, 모두 한장씩 공통과제 꼭 해오시길 바래용

(저도 문제의식만 쓰지말고 더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스무니다ㅠ)

 

간식은 지은쌤이 하시기로 하셨어요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그럼 우리 다음주에 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