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마지막 강의들, 특히 드 세르토와 부르디외의 글을 읽고 듣는 강의들을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가장 큽니다.

게다가, 뒷풀이 마저도 못 가다니.. ㅜㅜ 어제 친구 생일파티가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ㅜㅜ

역시나, 초심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지만,

그래도 만족하는 접니다. ^ㅇ^

 

거의 3달 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글쓰기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글에도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에 대해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책임 지지 못할 문장은 쓰면 안 되지."

라는 선생님 말씀이 아직도 귀에 쟁쟁한 것 같아요.

글쓰기가 삶의 표현이라면, 삶을 살아가는 방식 또한 생각해볼만 했습니다. 

각자가 삶을 살아가는 것은 사회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

무심코 하는 행동이라도 책임지지 못할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난 무심코 한 행동이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해가 되는 행동이라면 그래도 잘못은 잘못이니까요.

 

아직 덜 성숙한 저는 제 욕구에 대한 책임만이라도 명확히 지면 되는데,

요즘들어 그것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반성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제학교를 오가면서 배운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생각을 삶에 실천하는 방법이라던가, 실천하는 삶이 얼마나 보람이 있는가에 대해서라던가,

문화영역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자본주의 자유경쟁시대의 폐해 등을

실생활에서 직접 마주하고 그냥 피해다니려는 자세보다 당당히 맞서는 자세를 배웠달까요.

어쩌면 맞서는 자세라기 보다는 한 번 되돌아 보는 계기였달까요.

인문학 수업을 들으면 항상 "자본주의! 자본주의!" 하며, 문제를 얘기하지만,

이렇게까지 와 닿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은, 누구나 수긍할 수 있을 문제이지만,

단지 어쩔 수 없다고 회피해버리기만 하고 집요하게 마주서지 않았던 부분들인데,

왜 그런 모습들을 보이게 되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어요 !

 

그리고,

정말 너무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행복했어요.

우리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었지만,.

수업이 끝나고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같이 밥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내려오던

108계단 길목에 해지는 모습을 정말정말 잊지 못할거예요~ㅎ

 

뒷풀이마저도 참석 못하고 감사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을 어찌할 바를 몰라 글을 올려요.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나 많이 도움 받았는데, 정작 저는 도움을 준 일이 정말 없는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하네요.

제가 보기보다 부끄럼을 많이 타고, 용기도 부족해서,, 

아니, 사실은, 게으른 탓이 가장 크죠,,

아무튼, 아직은 불확실하지만 다음 수업을 들을 때는 청소나, 카페지기, 밥하는 일이라도 꼭 해야겠어요. ^ㅇ^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선생님 너무 좋아요! 말은 못했지만, 뭔가 인격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었어요,ㅎㅎ

속으로 닮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ㅎ  

 

식상한 말이지만, 모두들, 요즘 더더욱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ㅎㅎㅎ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