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2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전쟁중에도 이어지는 일상의 삶, 인물들간에 엇갈린 사랑, 전쟁터에서의 변화 등 이번 시간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재밌었구요. ^^

톨스토이는 어쩜 인물과 상황에 대해 잘 묘사하는지 계속 감탄할 뿐입니다.

먼저 볼꼰스끼 노공작의 가족이 있었습니다. 아들 안드레이, 딸 마리야, 그리고 손자 니꼴라이. 꼬장꼬장한 원칙주의자 볼꼰스끼 노공작을 잘 묘사하고 있고, 그로부터 고통받는 딸 마리야를 보면서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노인네는 딸을 왜 이렇게 괴롭힐까 싶었는데 노년의 외로움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수록 자식들에게 집착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말로 표현할 재주는 없고, 집안 식구들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한편 짠하기도 했습니다. 돈과 명예가 있는 사람도 이렇게 초라한 한 인간이구나 싶었습니다. 

그의 아들 안드레이는 모든 것을 이성적으로 이해하고픈 회의주의자입니다. 자신을 확 던질 자신은 없고, 그렇다고 정말 모든 것을 버리고 찌질한 상태로 지낼 자신도 없고. 돈 많고 지적이고 아내가 아이를 낳다 죽은 사연있는 남자일뿐, 같이 살면 정말 피곤하겠다 싶은 캐릭터였습니다. 후회나 병없이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정말 추상적인 말만 늘어놓는 스타일입니다. 나따샤라는 여인을 좋아하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자, 1년 후를 기약하며, 그때도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꼭 결혼하자라는 약속만을 남긴 채 계속 외국 여행을 다니는 이 남자를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요. 결국 톨스토이는 회의주의자 안드레이를 전쟁터에서 죽는 걸로 처리했습니다.(이건 다음시간 스포일러~) 

마리야는 얼굴도 별로 예쁘지 않지만 단순히 많은 지참금을 가진 여자라는 이유로 사교계의 뭇 남성들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아버지에게 순종적이고 자신의 모든 상황을 신의 뜻으로 받아들이며 감내하는 캐릭터죠. 조카 니콜라이를 가르치며 때때로 아버지 볼꼰스키 공작과 같이 몰아세우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영지 근처에서 전쟁이 벌어져 농노들이 반란을 일으킬 때도 차분히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인물에 대한 묘사 외에도 톨스토이는 자신의 역사관을 중간중간 계속 풀어놓고 있습니다. 역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문제죠. 러시아가 위대해진 것은 프랑스가 패배했기 때문이지, 정말 러시아에서 유효한 전쟁 전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나폴레옹 한 사람의 의지로 전쟁이 일어났던 것은 아니고, 그 당시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제국에 대한 열망, 외부적 조건, 운명 등이 하나로 만났을 때 비로소 나폴레옹이라는 사람이 솟아오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뿐 어떤 하나의 목적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역사라는 것은 어떤 사건의 결과를 보고 거기에 원인을 덧붙인 것이라는 게 톨스토이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100페이지씩 읽기 프로젝트!! 아자아자!! 이제 고지가 얼마 안남았어요~ ^^

다음주 간식은 SD입니다~~ 공통과제도 잊지 마시구요.

그럼 다음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