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듣고 글을 쓰고 수정하면서 매주 갈등을 했습니다.

글도 안써지고, 이렇게 글 한편 쓴다고 해서 내 인생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이걸 꼭 해야하나.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등등의 갈등과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은 내 고민에 비하면 별거 없을거라면서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든 사람인 것처럼 괴로워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끝,  마무리' 이것이 주는 선물이 있었습니다.

아침 10시부터 8시까지 펼쳐인 인생극장

식상의 부재로 일의 차서도 모르고, 그 많은 재성은 모두 충돌중이라 끝마무리가 약한  저로서는 무척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목이 꽉 막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한동안 심호흡으로 마음을 진정시켜가며 발표를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니 그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모두 오랜 친구처럼 가깝게 느껴집니다. 가서 따뜻하게 손잡고 싶고, 안아주고 싶고....^^

오이디푸스적인 사유가 망상이고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라는 곰샘의 말이 계속 남네요.

누가 더럽힌다고 해서 더러워지는 존재가 아님을, 상처준다고 상처입을 존재가 아님을 몸으로 알때까지 배워야겠습니다.

상처 줄 수 있는 것이 오직 자신뿐이라면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것도 자신뿐이겠지요.

 

곰샘의 말처럼 전 아직  '뭐가 문제인건지도 모르는' 천방지축 맞습니다.

장금샘, 제 글 들으시고 무엇을 말하려고 한거냐고 물으셨죠.

저도 모르겠습니다.  쓴 사람이 정리가 안되었는데 듣는 사람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지요.^^;;

제 이번 목표는 그냥 '까발리는 것'뿐이었습니다. 삶의 지혜가 있는 척, 다 안다는 척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배우겠습니다.

한번에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욕심부터 내려놓습니다. 제 운명의 지도 그리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내 과거를 상처로 보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상처라고 생각했던 그 기억과 손잡고 나가야지요.

함께 나눈 학인분들 모두에게 박수와 사랑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