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께서 지어주신 이름석자 유은하
오라버니 지어주신 별칭은    그래좋아
가르치던 친구들이 붙여준    빙그레
나스스로 붙이고픈 이름은    아직미정

까무잡잡 탄얼굴에 머리질끈 묶어메고
이른새벽 잠설치며 함양에서 막올라온
어중간한 시골네기 유은하를 소개허요

십대때엔 예수믿고 교회생활 빠졌었고
20대에는 운동허고 결혼허고 풍물치고
서른즈음 교사하고 이혼하고 녹대갔소

녹대에서 공부중에 강학원을 알게되어
보충수업 정도일까 지레짐작 하였건만
어림없는 분위기에 마음다짐 새로허요

밑천없이 무턱대고 하고싶어 결심한일
만학도인 아줌마가 고비고비 잘넘도록
함께하는 여러분들 이런저런 도움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