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책을 읽었왔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읽을 겁니다. 어쩌면 처음으로 내가 책을 읽으며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는 게 아닌가 싶네요.

많은 책을 읽었지만, 돌아보면 남아있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수많은 책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만 어렴풋이 남아있을 뿐. 책들이 할퀴고 간 상처가 때로는 곪아서 아플 때도 있지만, 혹시 작은 진주라도 한 알 남기지 않을까 욕심을 내볼 때도 있습니다. 그 욕심 버리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책을 읽을랍니다.

함께 책을 읽을 사람이 있다는 게 사람을 참 행복하게 만듭니다.

책없는 세상이 오기를 꿈꾸며, 오늘도 책을 읽습니다.

* 제 독서편력기는 첨부파일로 올립니다. 혹시 시간 남으시면 한 번 살펴보아 주세요..

* 지난 번 춘천에서 있었던 워크샵 때 찍은 사진도 한 장 올립니다. 이거 올리니까 좀 '생뚱'맞죠? 생뚱맞으라고 올리는 겁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