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학교 개강 준비는 잘 하고 있겠지?
뭘 준비해야 하냐고 눈이 휘둥그레(눈이 작아
그럴 염려는 없구나)질까 싶어 몇 가지 일러둔다.

1.요가할 때, 명상할 때, 좋은 학인들이 자원방래
하기를, 우리들의 공부가 지평선을 향해 끝없이
달려가는 '위 없는 항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할 것.

2.함께 공부하기로 된 학인들에게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이 방에 올리게 하여라.  물론 허접한 신변잡기는 필요없고 (연구실 사람들에 실린 소개글만으로
충분함), 왜 고전을 공부하게 되었는지를, '고전과의 운명적 만남'과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쓰라고 하여라. 물론 너부터 먼저 써야겠지?

3.교장선생님에게도 그간 공부한 내력을 간략하게
올려주십사 부탁하여라. 덧달기의 늪에서 곰만
나오기를 우리 모두 기도하자.

4.출석부 잘 만들고 있지? 학인들의 관계와 활동
인간성 등이 두루 표현될 수 있는 형식을 창안해
보아라.

  *앗, 그리고 불교지성사 세미나 반장은 누가 하지?
  빨리 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