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한창이네요.

가을 바람이들었는지,  고학년 A반은 7명 밖에 안 왔습니다.

 

해린이는 가족 여행, 그리고 경희, 승민, 윤창이는 무단 결석! ( 어찌된 일들인고?)

윤창이는 논어 쓰기 숙제도 있을텐데. 음~~혹시 그것 땜에? 설마 아니겠지?

 

<후기>

지난 시간에는 <금오신화>를 읽었습니다.

 

한문소설을 번역한 작품이라 한자어도 많고 내용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혼자 <배비장전>을 읽어 온 민기에게  (그밖에도 민기는 지각 때문에 2주 연속 논어 10번 쓰기에 걸렸지요. 지각하지 말고, 그 주에 맞는 책 읽어오시오~~emoticon)

우리들이 <금오신화>에 나오는 5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만복사저포기와 이생규장전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였고, 용궁부연록과 취유부벽저기, 남염부주지는

다른 세계를 다녀온 주인공이 속세를 등지고 자신만의 길을 떠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지은이 김시습은 유교, 불교, 도교를 섭렵했을 뿐만 아니라, 민간의 떠도는 이야기들, 미신 등을 두루 알고 있어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사람이었고,

생육신으로서 전국을 떠돌며 방랑하던 시인이기도 했습니다.

뛰어난 사상가이자 글쟁이였지만 세조의 왕위 찬탈의 과정에서 세상을 등지고 자신만의 방랑의 세계를 걸었던

지은이의 모습이  이 5개의 이야기 속에 녹아들어가 있었지요

 

우린 각자가 꽂힌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대체로 가지 이야기에 꽂혔습니다.

용궁부연록에서 용왕의 초대를 받은 한생이 물고기 대신들과 함께 풍류를 즐기며 노는 내용과  

만복사저포기에서 나오는 양생과 귀신의 사랑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만복사저포기에 대한 것은 어떻게 처음 본 사람과 바로 그날부터 부부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귀신과의 사랑이 가능할까?

너무 빨리 가까워 진 것 같다는 의견부터, 시를 통해 주고 받으니까 마음이 쉽게 통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까지..

 

그런데,

몇몇 친구들은 내용이 낯설고 어투를 따라가기 어려워서 그런지

자신있게 말하는 게 부족했어요.

어렵다고,

책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아무리 사소해보이더라도 자기가 재밌게 읽은 부분에 대해서, 또 어려웠던 구절에 대해서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말하면 되니까 너무 얼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공지>

 

다음 시간에는

너무 겁먹지 말고 자유롭게 말하고 갈 수 있도록

마음 단단히 먹고 올 것!

집에가서 후회하지 말고 할말 다하고 갈 것!!

 

또,

지난 주 우리반은  글이나 그림 그리는 활동을 하지 않았더니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다음 주, 나라말 시리즈 <토끼전>을 읽어옵니다.

인상깊은 구절 노트에 베껴쓰고, 그 부분에 대한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간단하게 적어올 것! 

그림그리기나 글쓰는 활동도 하겠습니다. 색칠을 하고 싶은 사람은 색연필을 갖고 와도 좋아요~~

 

그럼 다른 책 읽어 오지 말고 꼭 제대로 읽어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