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학기 수업 동안 찍은 사진들 대 방출합니다.^^
사진 속에서 갑자서당 친구들 해맑은 표정을 다시 만나니 좋네요.
큰 사진이 필요하심 댓글을 남겨주세요. 멜로 보내드릴게요.
봄 1학기 사진 먼저 갑니다~
어찌나 열심히 자르고 붙이고 하는지, 카메라 한 번 쳐다보지 않네요~
올망졸망한 손이 지나 갈 때마다 아이들이 마음 속에 그려놓았던 '내 방 문 걸이'가 하나 둘씩 세상에 드러납니다..^^
짠--★
스스로 앞면, 뒷면까지 정성을 다해 꾸몄어요
'이 방은 (누구누구)의 방이에요' ^0^ 요렇게 문걸이는 화려하고 정밀하게 꾸미지 않아도 소담하고 아름답지 않나요? ^-^
이름 석자 어떻게 붙였는지만 보아도 아이들의 기질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ㅎㅎ
" 히힛, 저희들 작품이에요. "
톱질이 여간 힘든게 아닌데, 쉬기도 하고 친구들이 뭐하나 살펴보기도 하다가 또 다부지게 제 힘으로 톱질을 하곤 했어요.
물론 도와달라고 선생님 부를 때도 있지만요.. ㅎㅎ
"내가 은채님이시다!"
요가시간엔 그렇게 딴 짓하고 놀던 래곤이도 이 때만은 초 집중! 너무 해맑게 웃는군요 - -ㅋㅋ 그렇게 좋으냐? 그래그래
***
아이들은 무언가를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만드는 것보다,
자기 힘으로 흙 한 줌 한 줌을 쌓아가며 어떻게든 자신이 산을 이루어낸다는 것에 더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모양의 산이던지요 : >
물론 그 과정이야 쉽지 않아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하려고 하기만 하면' 어떻게든 된다는 걸.
자기가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이 힘든지 알게 되는 순간들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밑거름 삼아 성숙해가기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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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종잡을 수 없는 요가 시간 사진이군요.
"자, 오른쪽 발 들고~ ... 이제 왼쪽~" 하면, 반대 쪽은 하지 말자는 아이들 ㅋㅋ
"쩝, 인석들아. 삐뚤어지지 않으려면 양쪽을 함께 해주어야지~"
왁자지껄 입으로 요가하기도 하고. 기특하게도 명상할 때저럼 조용히 잘 따라와주기도 하는 어린 양들^^
여러 번 하다보니 이젠 요가 자세를 거의 다 외웁니다. 때로는 자기가 선생님인 것마냥 동작을 순서대로 읊어주기도 한답니다.
6주, 8주가 정말 금방입니다 ㅠ 일찍 일어나 와서 요가하느라 수고했다!ㅎ 담 학기에도 잘 부탁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