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어: 술이>

子以四敎 文行忠信

자이사교 문행충신

子曰 仁遠乎哉 我欲仁 斯仁至矣

자왈 인원호재 아욕인 사인지의


< 고 전 시 가 >

제위보(濟危寶)

빨래하던 개울가 수양버들 옆에서
내 손 잡고 마음 나누던 백마 탄 낭군
석달 내내 장마가 진다 해도
손끝에 남은 향기야 차마 씻을까보냐


< 현  대  시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 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 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 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