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들의 열띤 토론이 무척 신났습니다.

이제 슬슬 발동을 걸어가시는 주진희 샘 모습도 저를 신나게 했습니다.^^

전(!) 영화인 진완샘의 평도 재밌었습니다.  이 책이 노벨상은 받은 이유가 납득이 안가신다는...

그리고 배우라면 다른 랠프역을 바랄 거라는...ㅋㅋ

음... 저라면 잭 역할을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자연의 역동감이 느껴진다랄까... 

어쩌면 제 안의 마성을 마구 드러내 보일 기회로 삼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죠 ㅋㅋ


어쨌든 제 안엔 안정과 질서를 바라는 랠프와 야만성이라기보다 자연인 잭과 그 사이에서 기를 못피는  

사이먼이 함께 사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안정과 질서를 누군가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는 거겠죠. 권위있는 지식이나 제도에 기대면서 말입니다. 문명인이라 하기엔 거시기한 잭의 모습은 철저히 내 것이 아닌 것처럼, 아니, 아니어야 할 것 처럼 가리고 부정하기느라 전전긍긍 하죠. 하지만 잭의 모습을 너무나 자주 마주합니다. 불편하죠. 그래서 그 모습을 타인의 모습으로 전가시키고 그 사람을 비난합니다. 마치 나는 안 그런것처럼...


책 속에서는 사이먼의 존재가 너무 무력하게 나오는데요...

전 열쇠를 사이먼의 소리에서 찾고 싶네요.  

온전히 이성과 합리에 기대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살 지도 않는...

그러면서 생명으로서 다른 생명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왠지 사이먼이 알려줄 것만 같아요. 

사이먼이란 생명 그 자체가 들려주는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이먼의 소리를 살려 줄 때 진아샘이 말한 자신의 한 걸음을 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맹자말고 니체 말고 나쓰메 소세키의 '자기본위'가 생각나네요.. ㅋㅋ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치는 목요수업이 되길~~


다음주 (9/27) 목요일 수업 공지합니다.

카프카 <변신> 읽습니다. 앞의 긴 글 위주로 읽으시라는 문샘 말씀...


발제는 일찌감치 예약해 두신 관해 샘, 주진희 샘 입니다.

간식은 박정복, 김혜욱 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