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쓰겠습니다.


사실 책은 술술 잘 읽어 갔는데 막상 이야기를 해보니 갑자기 막막해지더라구요.

처음부터 이해가 무엇이고 사랑이 무엇이냐니.

여기서 전 망했어요...

이번 대공세 주제에 대해 또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동의보감>을 읽고, 우리 몸을 읽어내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에 대해 나름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해를 하는 척만 하고 접어 두었던 건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진화의 선물 사랑의 시작>도 읽으면서 흥미롭군, 하고 생각은 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다시 읽고 좀 더 생각해야할 게 많네요.


전 사랑이란 정신적인 무언가로만 생각하고 몸하고는 따로 떼어두었던 듯합니다.

'마음과 몸이 같이 간다'는 걸 우선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몸과 마음만 같이 가는 게 아니지요.

이 사람과 저 사람도, 혹은 사람과 박테리아도 같이 간다는 것.

사랑은 절대 혼자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게 몸과 마음이 같이 간다는 걸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몸에만 휘둘리게 하고 싶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배란일이 가까워져서 누군가에게 반한다니 솔직히 인정하기 싫거든요

제대로된 낭만을 창출해낼 인류를 믿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