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由 誨女知之乎



 

자 왈 유 회 여 지 지 호

 

 

 

知之爲知之 不知爲不之



 

지 지 위 지 지 부 지 위 부 지

 

 

 

是知也

 

시 지 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자로)야, 너에게 안다고 하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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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논어)』제2 위정편, 17장-

 

자로는 공자의 제자로 논어에서는 勇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공자의 나이 뻘에다가 뛰어난 장수였는데 행동이 앞서는 편이다. 우직하게 공자의 가르침을 받지만 명민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그런 자로에게 넌지시 건네는 공자의 한 말씀. '너 알고 하는 거냐?'  고전을 읽다보면 삶은 죽음을 빼고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 아는 것도 마찬가지. 모르는 걸 빼놓고 아는 걸 말 할 수 없다. 우리가 삶과 앎을 얘기하므로 죽음과 무지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곤 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무지에 대한 경멸과 수치 또는 죄책감. 하지만 둘 다 그 반대급부를 생각지 않고는 다만 자기가 겪은 삶, 자기가 배운 앎 에만 갇히는 데 그치는 게 아닐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새로이 아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모르는 걸 알기도 참 어렵다! 내가 아는 게 무엇인지, 내가 모르는 게 무엇인지 말하거나 행동할 때 점검해보기. 그것만으로도 내 앎을 더 밀도 있게 다듬는 법이 된다.

 

SD의 논어 한구절(6) 201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