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학교] 무엇을 할 것인가!?




방황하는 이들이여, 주목하라! 여기 새로운 가능성이 펼쳐질지니~
혁명의 기운으로 들썩들썩하던 19세기의 러시아를 지금 이곳으로 불러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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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너무나 매력적인 커리에 입부터 쩌억!
'다짜고짜 신청해버린 SD' 그리고 '길쌤과 제대로 공부해보겠다는 기원'이 인터뷰에 나섰다!

"러시아 문학이 어쨌다는 거야, 레닌은 누구고?"
몰라도 괜찮아, 길쌤과 함께라면~






<인터뷰 GO GO!>



19세기는 러시아에 문학이라는 형식이 새롭게 등장하는 시기였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러시아에서 문학은 19세기의 신상이었던 것! 그렇다면 러시아 문학이 21세기에도 신상이 될 수 있을까? 있다면 어떤 이유에서일까?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이 가을 길쌤과 함께 러시아 문학의 세계로 빠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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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세기 러시아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길래 문학과 혁명을 함께 보려고 하는 것인지요? 

영국, 프랑스 등 서쪽의 유럽지역에서는 혁명이 일어나 여러 가지 변화를 겪었지만 그 당시 러시아는 아직 황제가 지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나폴레옹이 러시아 지역까지 원정을 오면서 프랑스 연합군과 러시아 군대가 맞붙게 됩니다. 나폴레옹에 대한 반격으로 러시아 군대는 프랑스까지 진격을 하는데 러시아 군대는 파리에서 새로운 물결을 만나죠. 군인들이 파리의 새로운 사조들을 러시아까지 가지고 왔어요. 그러면서 러시아에서도 전제정치를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게 되죠.

러시아의 귀족들, 우리가 공부하려는 톨스토이만 해도 무료하고 나태한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일기 좀 쓰다가 여자 꽁무니 따라다니는 식이었죠. 그런데 러시아에서 반란이 일어나게 되자 어린 시절 불어를 배웠던 귀족들은 군인들이 가지고 온 프랑스 지식인의 영향을 받게 되죠. 이들은 또한 대부분 문학이란 형식으로 혁명에 참여하게 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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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귀족들이 혁명을 한다는 건 좀 의아한데요. 이들이 한 혁명 문학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나요?

귀족의 아이들은 대부분 유모의 손에 키워졌어요. 유모는 그 당시 민중들 사이에 떠돌던 이야기들을 해주었고 귀족의 자녀라 해도 자연스레 민중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죠. 푸쉬킨도 유모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들은 러시아 민중, 즉 농노들의 언어와 사유를 문학이란 형식으로 보여주려 했어요. 이들은 전과 같은 나태한 생활을 청산하고 문학 동인지를 만들어 민중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전제정치를 비판하는 등 당대 현실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썼죠. 그래서 구속도 되고, 유배도 가게 되죠. 


3. 지금은 21세기이고 19세기의 황제라던가 농노제라던가 하는 상황과는 전혀 다른데 지금 러시아 문학을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죠?

19세기 러시아는 모든 것이 변하는 시기였어요. 또한 모든 사람이 변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찬 시기이기도 했구요. 변하고자 하는 열망은 어느 시대나 동일하다고 봐요. 그 당시에 이미 문학으로 치열하게 고민했던 사람들이었던 거죠. 정말 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의 흔적들도 있어요. 19세기 러시아의 현실은 어떤지, 그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 실천적인 지점들을 사유하고, 문학으로 사회의 혁명을 주도했죠. 시대적 배경만 다르지 21세기도 다르지 않다고 봐요. 우리는 엄청난 방황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변화를 이미 고민했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이 우리의 고민의 지점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4. '생성중인 레닌'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요?

우리는 보통 러시아 혁명을 성공시켜 소비에트 공화국을 만든 레닌을 생각하죠. 그러나 지젝이 말한 '생성중인 레닌'은 결과로서의 레닌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레닌을 말하는 거에요. 레닌이 그 당시 유럽의 많은 지식인들이 꿈꿨던 맑스의 공산주의를 현실로 만들었던 사람이죠. 그렇지만 레닌 독재, 스탈린 독재에 대한 비판도 많았구요. 결국엔 소련은 무너졌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과정으로서의 레닌에 집중해야 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와중에 어떤 단초를 잡고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사람이잖아요. 바쿠닌이나 크로포트킨도 그런 맥락이구요. 뭘 만들 수 있을지 정확히 모르지만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었던 때. 바로 그런 과정을 주목하고 싶은 거에요. 그걸 보지 않으면 아무리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다 해도 다시 독재를 하는 건 순식간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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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러시아 문학이 전공이 아닌데 이번에 하게 된 계기라도 있으신가요?

우리 고등학교 때는 대부분이 소설을 읽었어요. 나도 십대부터 도스토예프스키를 엄청 좋아했구요. 친하지 않더라도 친구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해서 물어보고, 서로 추천해 주는 그런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는 입시에 대한 압박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아서 십대 시절에는 소설을 기본 교양으로 읽어야 하는 시대였죠. 그런데 십대에는 소설이 단순히 사랑이야기로 읽혔는데 얼마 전에 다시 보니 단순히 사랑이야기가 아닌 거에요. 진짜 혁명을 이야기 하고 있구나. 이런걸 많이 느꼈죠. 그래서 여고 시절 동경의 대상이었던 러시아 문학을 다시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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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주제학교에 어떤 마음으로 오면 될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오세요.^^ 소설을 의무감으로 읽으면 얼마나 괴롭겠어요. 톨스토이가 정말 궁금하고 재미있어야 읽을 수 있죠. 철학서적은 아무래도 작가가 개념화 한 것들이 많아서 읽기가 쉽지는 않죠. 사실 약간 졸립기도 하구요.^^ 하지만 소설은 일상을 보여주고 거기서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흘러 다니잖아요. 그걸 잘 붙잡고 읽으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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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이 더욱더 매력적으로 다가오신다구요? 그렇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저희와 함께 공부해보아요~ 주제학교는 필사와 낭독을 통해 머리 뿐만 아니라 몸도 함께 쓰고 서로의 감수성이 만나 또 다른 가능성이 열린답니다.^^ 주제학교 어렵지 않아요~ 삶의 변화가 필요하신 분, 가을의 문턱에서 감수성을 말랑말랑하게 하고 싶으신 분, 러시아 문학에 관심 있으신 분, 연구실 활동에 리듬을 맞춰 공부를 하실 마음이 있으신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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