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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년에 한 번 선녀가 내려와서 가벼운 소맷자락으로 바위를 한 번 스칩니다. 다시 500년이 되면 또 한 번. 이렇게 해서 바위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의 시간을 일 겁(一劫)이라 합니다. 겁나게 어마어마한 스케일!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을 시계의 눈금만으로 다 설명할 수가 있을까요? 바쁘기만 한 하루 대신에 자기 속도를 가진 일상을 만들 순 없을까요? 24시간 해야 될 일들로만 짜여진 시간 개념이란 19세기 물질문명과 산업사회가 만든 상상력일 뿐! 이제, 상식과 편견에 갇힌 우리들의 시간에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펀치를 날릴 때입니다.

 

  가차없이 일률적인 시간표가 근대인의 일상을 획일화시킬 동안 쥘 베른, 프루스트, 버지니아 울프, 보르헤스, 필립 케이딕과 같은 소설가들은 시간과 삶에 대한 다양한 개념을 사유했습니다. 그들의 소설 속에서 주인공들은 전진하는 시간과 미끄러지는 시간 사이에서 모험을 벌이며, 미래에서 기억의 자양분을 캐고, 의식과 무의식의 교차로에서 인생의 의미를 물었어요. 시간이란 직선으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한 점에서 분기하고 순식간에 분열증식하기도 합니다. 그럼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적이고 무한한 리듬 속에 섞어버리죠. 그때, 우리는 과연 무엇을 경험하게 될까요? 가을밤 낭송하는 금요일에서 시간에 대한 멋진 상상력들을 공부해봅시다!

 

 

기간 2011년 10월 7일 ~ 11월 4일 (총5주) 오후 7시 30분 부터  / 강사 : 오선민

 

제1강 (10월 7일) 전진하는 시간과 미끄러지는 시간 : 쥘 베른,『80일간의 세계일주』(열림원)

 

제2강 (10월14일) 감각 인상과 기억 : 프루스트,『스완네 집 쪽으로』(국일출판사)

 

제3강 (10월21일) 의식과 무의식의 교통 : 버지니아 울프,『댈러웨이 부인』(솔)

 

제4강 (10월28일) 잠재적 시간과 분기하는 시간들 : 보르헤스,『픽션들』(민음사)

 

제5강 (11월 4일) 분열증과 분식의 시간 : 필립 케이딕,『화성의 타임슬립』(폴라북스)

 

 

* 강좌는 약 2시간 반 정도 진행되며 강의와 토론, 명문장을 골라 읽는 낭송을 함께 합니다.

프로그램 진행방식과 '낭송'의 의미는 '[공지] 이 프로그램을 보라'를 참고해주세요.

신 청 방 법

 

* 접수계좌 : 국민은행 479001-01-088169 (예금주 : 구윤숙) 로 강좌회비를(8만원) 입금하시고,

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함께 알려주십시오. (예: 김00 - 신청합니다. 연락처 010-123-4567)

(신청인과 입금자 이름이 다를 때에는 입금자 이름도 꼭 같이 써주세요.)

 

 

* 신청 후 반드시 <입금확인> 댓글을 확인하십시오.

* 강좌는 7시 30분부터이며 2시간~2시간 30분 정도 진행됩니다.

* 강좌가 시작되면 환불은 불가능합니다. 게시판의 공지글을 봐주십시오.

* 문의: 016-270-4178 (구윤숙), 010-3111-9868 (오선민)

 * [수유너머 남산]이 [남산 강학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사를 갑니다.  이번 낭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충무로역 근처 새로운 공간에서 열립니다. 새로 이사가는 곳이 약도는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홈피 대문 [남산톡톡-깨봉가는 길]을 보시면 구체 오는 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