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

마음을 샤워할 수 있다면 이런 느낌이겠지.

몸은 온갖것들로 끈적이지만 마음은 보송보송하다.

 

시간을 거슬러 누군가의 글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발견하는 순간은 짜릿하다. 

도대체 알 수 없던 감정의 불순물이 제거되는 순간엔 '바로 이런 거였군 하고 헉!!!' 한다.

 

천년 전 한유를 만나는 올 여름.

과거와 현재는 물리적인 시간일 뿐,

그의 글은 옆에 있는 친구의 말보다  더 생생하다.

그의 말에 끄덕이고, 갸우뚱하고, 안타까워한다.

 

각자가 읽어내는 한유의 모습은 다양하다.  

나와 다른 시선을 따라가는 일은 신선하다. 

같이 읽는 기쁨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