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격~~하게 늦은 후기에...  달리 더 드릴 말이 없을 정도로 죄송합니다~^^;;

수요일 저녁에 혜원 반장님 얼굴 볼 때 마다 뜨끔뜨끔 하였다는...

 

 

두번째 모험 소설은 바로 돈키호테!!

고전이란 누구나 격찬하지만 결코 읽지는 않는 책이라고...

지금 읽고 있는 '허클베리 핀'의 작가 마크 트웨인이 얘기했다고...

하는데 격하게 공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돈키호테' 얘기라는데 왜 뮤지컬 제목이 '드 라만차'인지...갸웃했던 게 저만은 아니겠지요? ^^;;

물론 첫 주의 '오딧세이아' 때 만큼의 멘붕은 아니었으나(만화로조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해보지 못한 처참한 저의 독서구력으로서는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었습니다....),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도무지 왜 이 책을 '세익스피어나 톨스토이 등의 작품을 제치고 세계 유명 작가 100여 명이 제1의

소설로 선정'하였는지, 흥미진진(!)한 모험소설이라는데 '도대체 나는 어디서 흥미와 진진을 느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네'를 연발하며 읽어야 했더랍니다.

'늙은 광인의 들고 나는 멘탈 관람기 및 같이 노는 친구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쯤으로 덮고 넘기기에는

그 찝찝함이 이루 말 할 수 없었으나, 그랴도~ 수업도 듣고 나름 많은 이야기를 나눈 지금은....

돈키호테를 많이 알게 되었다기 보다는 고전이란게 어떤 것일까에 대해 더 생각해 보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전이란 것'을 읽기 전에는 막연히 읽고 있는 자체 만으로도 상당히 '있어' 보이며(여전히 이 지점이 버려졌다고는 말할 수 가 없네요..), 한 장 한 장 넘기기만 하여도 교훈이나 기타 등등 고전의 향취라는 것이 절로 드러나 고개를 주억주억 '그렇지~ 이런 것이 바로 고전이란 것이지'하지 않을까 했었습니다. 허나 몇 작품 되지 않지만 활자나마 다 읽은 요즘은 읽고 난 후의 그 찝찝함이 나름 견딜만 해졌습니다.

내가 뭘 참 모른다는 무지의 자각~~  이건 참으로 base~~이며, 선악 등등 누군가를 딱 한가지 방법으로

밖에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시시한 일인지를 느끼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인물, 사건 그리하야 더 많은 이야기를 '나'에게서 이끌어 내는 것이 고전이 아닌가 생각해 보는 요즘입니다.. .뭐 또 나름 7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고도 '이거 뭐지? 이거 2편 봐야 겠는데'라는 맘이 들게 하는 것! 이것 또한고전의 위대한 힘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푸하하~

 

그러고 보니 왜 작년부터 '100% 대한민국'이란 구호가 그리 거슬렸는지 살~짝 감도 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