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내내 구름끼고 비가 내리더니 오늘에서야 날이 햇볕이 드네요^^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이제야 본론에 들어가는 것 같은데 벌써 힘에 부친 분들 몇몇 계신 것 같아요.

저도 이런 문체를 끝까지 촘촘하게 읽어내는 데에 끈덕지게 굴지 못하고 있네요.

부디 다들 서로 열심히 지적질(!)해주며 끝까지 성실합시다. animate_emoticon%20(49).gifanimate_emoticon%20(58).gifanimate_emoticon%20(77).gifanimate_emoticon%20(14).gif


저번시간에는 물질생활과 경제생활 영역의 단절점들을 이루는 가게, 상점, 시장, 정기소, 창고, 거래소를 살펴보았습니다. 브로델은 왜 이런 곳들을 단절점으로 보았던 걸까요. 책 앞부분에 나와있듯, 브로델은 비 경제 영역과 경제 영역이 나뉘는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로 "교환가치"를 꼽습니다. 작년에 읽었던 '경제학-철학 수고'에서 맑스는 "생산"이 경제의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반면, 브로델은 "교환"입니다. 그리고 생산과 소비영역으로 넘어가지요. 그는 "교환"이야 말로 경제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가장 쉬우면서도 명확한, 또 구체적인 관찰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쎄, 생산도 교환도 이게 시장경제를 구성하는 데에 어떤 역할을 지니는건지, 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아직은 저도 모호하네요.


무튼 이 교환의 속도가 빨라지고 그에 따라 교환의 범위가 넓어질 수록 자본주의적인 요소들이 짙어집니다. 그리고 "정교한 경제"에 이를 수록 자본주의에 가까워집니다. '그래도 이 때에는 앙시앵 레짐 시기 두터운 층을 이루었던 물질문명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지금에 비하면 자본의 영향을 덜 받은 편이지만, 요즘은 자본주의가 오히려 하부구조를 장악하고 있고, 물질문명의 층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건 아닌가,' 수업시간 때 얘기나누었었지요. 흠- 가만 생각해 보면 저는 일상생활 속에서 물질문명적인 것과 자본주의적인 것들을 어떻게 나누어 설명할 수 있을지 헷갈리네요. 한편으로는 물질생활에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로의 흐름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보여서 구체적으로 자본주의의 무엇이 문제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날로 극심해진다는 빈부격차도, 그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도, 사람이 단지 노동력 에너지를 발휘하는 하나의 상품으로서 취급되는 상황들 자체 전부가 비단 자본주의만으로 인한 현상은 아닌 것 같아서요. 그래도 결국 문제의 끝엔 늘 "돈"문제가 결부되어있고, 생활을 발목잡고 있으니. 생각보다 넓은 눈으로 보는 일이 필요한 듯합니다^^;




이번엔 그 다음장, 시장과 경제를 읽습니다. 

이틀만에 200쪽 분량을 읽어야 하니 서두르세요~

공통과제 꼭 써오시길.


참고로, 2분기 에세이는 7월 10일 수요일에 있습니다.

3일날 수업 마치고 5일날 바로 에세이(시험)를 쓰기에는 무리인 듯 하여,

또, 5일날 원일샘 푸리 공연도 있고 해서 10일날로 옮겼습니다.

참고하세요~ (푸리 공연 보러갑시다아!)


아. 간식 준비는 제가 할게요. 당번 정하는 걸 또 깜빡했네요^^

뭘 한담..animate_emoticon%20(76).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