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근영 선생님께서 1월 26일 진행하신 수업이었다. 여담이지만 남산강학원에 간 것이 이번이 두 번째였는데, 처음 갔을 때는 어딘지 찾지 못해 헤맸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건물이 작기에 약간 의아해했었는데 첫번째 수업(미켈란젤로&다 빈치)에 이어 이번 수업 역시 정말 좋았다!!


고등학교 1학년인 나는 사실 심리학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프로이트나 융에 대해서 알고있던 것은 중학교 때 영어공부를 하다 나왔던 한 지문에서 본, 융이 프로이트의 제자고 두 사람이 심리학의 좀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 정도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3시간 정도의 선생님 강연이 끝나자, 선생님이 처음에 말씀하신 강연의 목적이었던 '그냥 나중에 프로이트나 융이 있는 책 등을 보았을 때, 한번 읽어보고 싶다,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 이상으로 이들에 대해 알아가고 관심이 생길 수 있었던 수업이 아니었나 싶다.


두 사람의 꿈에 대한, 무의식에 대한 생각이 어땠는지 분명하게 알게 되었고(주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신발모으는 아들을 예로 짚어주셨는데 인상에 남는다), 둘 다 상반되는 의견임에도 각자 나름의 설득력이 있다는 데 놀랐다. 학교에서의 교육으로는 일반적으로 분명하게 검증되어서 이론화된 사실을 배우기 마련이어서 그런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을 심층적으로 다룬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새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또 자란 환경도 성격도 처음 연구에 뛰어든 계기도, 게다가 의견까지 물과 기름처럼 다른 이들이 8년이란 긴 세월을 (혹은 마음으로는 그 이상을)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며 함께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신기했다. 융이 강조한 '관계맺음' 이라는 것은 이처럼 과학적으로나 한 이론으로는 접근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닌 것이다, 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도 간혹 본 개념인 신경증, 정신병부터 초자아, 리비도에 이르기까지 명확히 몰랐던 것들도 잘 알게 되었다. 


밤에 써서 그런지 내용이라기보다.. 제 생각만 썼지만 여러모로 인상깊었고 정말 심리학 전공 삼아도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선생님 너무 친근하게 해주셔서 좋았구요~ 이만 줄이겠습니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