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마이클 시리즈 세 권이 새로 나왔죠.

이번에 처음  저자가(공저 제외하고) 되신 문리스샘과 근영언니 특히 축하드립니다! ^^

이 세권의 책을 읽으시면

2012 년 남산강학원 골든벨 "중년백수를 위한 퀴즈대회" 참가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 권의 책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animate_emoticon%20(35).gif

 

 

1. 전습록, 앎은 삶이다(문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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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려운 것을 쉽게, 쉬운 것을 깊게, 깊은 것을 유쾌하게!”를 모토로 고전과의 가볍고 유쾌한 만남을 제시하는 “마이클” 시리즈의 첫번째 권. 지행합일을 꿈꾼 광자(狂者) 양명과 그와 함께 모든 시공간을 배움의 장으로 만들고자 했던 제자들이 남긴 기록, <전습록>을 통해 ‘앎-삶-배움’의 현장으로 독자들을 인도하는 책이다.

생의 절반을 전쟁터에서 보낸 양명과 그 길 위에서도 끝까지 양명을 따르며 질문하고 답을 구했던 양명사단은 비참하고 별 볼일 없는 일상이 어떻게 나의 공부거리가 되는지, 그것이 왜 공부거리인지, 그래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준다. 양명 밴드가 걸어 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지식이 아닌 ‘앎’을, 잘사는 삶이 아닌 ‘좋은 삶’을 그리고 그 둘을 가능케 하는 ‘배움’에 대해 절실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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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란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배려이기 때문이다. 배움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한 것도,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한 배경도 아니다. 배움은 내가 좋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무기다. 배움에 대한 이러한 생각은 공자가 배움을 부단한 노력과 결부시켜 놓은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배움이란 이제까지의 나로부터 다른 내가 되기 위한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배움의 길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니다. 여기에는 나와 뜻을 함께하는 동료들이 모여들어 우정을 나눈다. 이렇게 서로의 좋은 삶이 어우러지면 이것이 곧 누가 알아봐주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을 훌륭한 삶(군자)이라는 것.”

“누군가 지행일치와 지행합일의 차이는 미세할 뿐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근본을 보지 못한 것이다. 양명의 지행합일은 지와 행의 순서가 아니라 지행의 분별을 거부하는 데 초점이 있기 때문이다. 양명에게 지는 이미 행이고, 행은 이미 지다. 지‘와’ 행이 아니라 ‘지행’(지=행)일 뿐이다. 따라서 지행합일은 앎을 통해 삶을 실천하거나, 삶을 통해 앎을 증명하는 문제가 아니다. 단지 앎은 곧 삶이고, 삶은 또한 앎이라는 뜻이다. 앎=삶으로서의 지행합일. 나는 이 문제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행합일은 스스로 매 순간 타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앎과 삶이 분리되지 않을 때, 공부는 그 자체로 실천이다. 저 스스로 타자가 된다는 건 공부가 끝없는 타자적 관계 위에 선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삶은 저 혼자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삶은 그 자체로 복수적인 것이다. 나는 타자가 됨으로써 타자를 만나고, 타자를 만남으로써 또 다른 나로 생성된다.”(「책머리에」)

 
저자소개

최근작:

 

<전습록, 앎은 삶이다>,<고전 톡톡 : 고전, 톡하면 통한다>,<최남선의 에크리튀르와 근대 언어 민족> 
소개 :

<남산강학원> 연구원. 연구실 이름은 문리스. <수유+너머>에서부터 선후배 동료들과 즐거운 공부를 해왔고, 앞으로도 질릴 때까진 계속할 예정. 문학 및 인문학 고전을 좋아함. 대학 및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문학 전공. 제도권 문학박사. ‘삶이 곧 앎’이었던 스승들을 존경하고, 투박하지만 당당하고 떳떳한 삶의 표정들에 금세 매혹됨. 학교에선 한국문학 시간강사로 연구실 및 바깥에선 인문학·고전연구자로 활동 중. 강학원 친구들과 『고전 톡톡』, 『인물 톡톡』 등을 함께 지었다.

 

 

2. 칼 구스타프 융, 언제나 다시금 새로워지는 삶(신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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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이클”(나의 클래식) 시리즈의 세번째 권. 분석심리학자로 알려진 칼 구스타프 융의 생애와 사상을, 융의 개념 중 특히 ‘콤플렉스’와 ‘집단무의식’ 그리고 ‘자기실현’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저자의 독특한 “융-읽기”를 시도한 책. 융심리학의 입문서인 동시에 자기 삶의 주인-되기에 대한 심리-철학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 자신이 걸어다니는 정신병원이자 그 병원을 책임진 의사였던” 융의 삶과 사유를 종횡으로 가로지르며,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 긍정되어야 하고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치유자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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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를 다루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인식하는 일이다. 그런 일을 벌인 콤플렉스 역시 나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인정이 과도한 자책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 융은 이런 비장함이 오히려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콤플렉스가 무의식에 내맡겨져 있는 한, 그것은 내가 아니기도 한다. 콤플렉스는 나이면서도 내가 아니다. 무시도 과도한 책임감도 버리고 담백하게 콤플렉스를 바라보아야 한다.”

“의식을 치고 들어오는 무의식과 합성하는 대신에 자아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모른 척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완전히 무너져 버리는 것. 자의식이 강한 경우는 두 가지 모두를 선택지로 가질 수 있다. 사실 자의식이 강하다는 것은 무능력하다는 얘기고, 자신의 무능력을 아는 의식은 방문자를 대면할 용기가 없다. 이런 자아는 결코 자신을 재조정하지 않으려는 마음에 무의식을 무시하거나, 또는 버티다 버티다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버리기도 한다. 반면 의식의 강도가 약해서 자의식이 너무 없으면 자아는 자신을 치고 들어온 무의식에 그대로 흡수되어 버린다. 첫번째 선택지는 신경증을, 두번째 선택지는 정신병을 유발한다.”
"나는 자본주의의 최대 병폐가 자기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자기부정 속에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초라하게 만들어 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나는 융이 훌륭한 대답을 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융은 말한다. 존재는 그 자
체로 긍정되어야 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마주하게 될 어려움들,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우리 안에 가지고 있다고. 이제까지 우리는 단지 우리 자신에게 묻지 않았기에, 우리로부터 답을 얻을 수 없었던 것뿐이다.” (머리말 중에서)
 
 
저자소개
<남산강학원> 연구원. 한 번은 수학, 한 번은 윤리학을 전공했다. 2007년 <수유+너머>의 ‘대중지성’ 1기를 계기로 공부가 삶을 툭툭 건드리는 재미에 빠져서, 아예 공부에 눌러앉았다. 주로 보는 책은 과학과 윤리학에 관련된 것들이다. 함께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삐끼 기질이 농후한 편이고, 세상과 공명하는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상상력과 구체적인 실험들을 배우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고전 톡톡』, 『인물 톡톡』이 있다.

 
3. 대동서,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김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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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이클”(나의 클래식) 시리즈의 두번째 권. 근대 중국의 우뚝한 거인 캉유웨이의 역작 <대동서>에 대한 가이드북이자, 저마다의 ‘유토피아’를 찾아가는 여행의 가이드북이기도 하다.

“결혼제도를 없애고 계약동거로!” “국가를 넘어 보편 세계로!” “경쟁을 거부하라!” 등을 무려 100여 년 전에 호쾌하게 내세우며 모두가 하나되는 “대동세상”을 꿈꾸었던 캉유웨이의 생애와 사상, 당시 중국과 조선의 형편, 그리고 인류가 끊임없이 가져온 “유토피아”에 대한 오래된 꿈에 대해서까지, 역사 및 정치사상,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내용을 저자 특유의 발랄함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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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제도를 기한부 계약인 남녀 간의 결합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서로 간의 약속으로 1년 정도 같이 산다. 그러다 좋으면 다시 계약을 갱신하고, 아니면 다른 사람과 다시 계약을 맺어 같이 산다. 물론 살다가 안 맞으면 계약은 파기하면 된다. 요즘 말로 하자면
일종의 계약동거다. 그러나 이는 결혼하기 전에 이 사람과 잘 살 수 있나 경험해 보는 차원의 동거가 아니다. 아예 결혼이라는 제도 그 자체가 사라진다. 결혼을 위한 동거가 아닌 동거를 위한 동거. 왜냐하면 결혼이라는 제도가 존속하는 한, 가족이라는 경계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부관계를 기본으로, 자식과 부모관계는 더욱 공고해진다. 그렇게 보자면 결혼은 가족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가족에 얽매이게 하는 시작이기도 하다. 물론 결혼을 없애야 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란 쉽게 무언가에 질리는 법이라고 그는 말한다. 따라서 언제나 보다 나은 상대를 자연히 원하게 된다. 영속적인 관계로 강제적으로 묶어 놓는 현재의 혼인제도가 사라져야 하는 이유이다. 실제로 만물이 그렇듯이 관계 그리고 사랑 역시 생장소멸을 겪는다. 처음 불꽃이 일어 뜨겁게 사랑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열정이 자연스레 사그라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묻는 것이야말로 어쩌면 사랑이 변한다는 것에 대한 가장 분명한 반증이리라.”

 이 책은 여행 안내서이다. 그가 구상한 ‘대동’大同이라는 유토피아로의 여행을 함께 떠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 가이드북이다. 어느 여행길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여행 가이드북이 주는 장점이 있다. 꼭 그대로 따라가야 할 필요는 없지만,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혹은 남들이 잘 모르는 맛집을 찾기 위해서 등등. 물론 가이드북이 실제 여행을 대신할 수는 없다. 아마 어떤 나라에 대한 여행 가이드북만 읽고 그 나라를 가봤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가이드북 역시 그의 생각들의 전체를 보여 주지는 못할 것이다. 또 다들 경험해서 알고 있듯이 여행을 하다 보면 가이드북만 믿고 가다가 중간에 길을 잘못 들기도 하고, 실제 장소에 가보면 책에서 본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가이드북도 어쩌면 실망감을 줄 수도, 혹은 기대치 못한 즐거움을 줄 수도 있다.” (머리말 중에서)
 
 
저자소개
대학원에서 근대 동아시아 정치사상으로 박사논문을 준비 중. <감이당>, <남산강학원>, <수유너머>에서 세미나와 글쓰기를 하며 ‘몸과 정치’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모든 경계에서 자유롭고자 한 캉유웨이를 따라 경계를 넘나드는 사유와 실천을 꿈꾸고 있다. 결국 유토피아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자신의 삶과 몸을 얼마나 코뮨적으로 만드는지, 얼마나 매력적으로 만드는지 속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문제를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며 살 생각이다. 지은 책으로 『명랑인생 건강교본』, 친구들과 함께 쓴 『고전 톡톡』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