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쉬었는데도 지지난 시간 배운 내용이 가물가물 하군요... 흠...

그래서 노트를 뒤져보았습니다. 지난 시간 끝에 근영샘이 이번시간 읽을 부분에 대해 팁을 주셨더라구요. 

미리 말씀드릴 걸... 죄송합니다. (그러지 못한 전 덜 완전했을까요? 히 아니죠~잉, 그 또한 완전했습니당. 으흐흐)

그 팁이란, 감정의 메커니즘을 보라는 말씀. 거기엔 항상 살고 싶음(코나투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해 주셨더군요. 

그리고 이번 시간 목이 터져라 외치시던 그 말씀!

  “우린 매순간 다 완전히 실현되고 있어요~~!! 우린 다 탁월합니다~!! 덜 완전에서 더더완전성으로 도달? 그런 거 없습니다! 최대의 적은 바로 불완전한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거 없습니다. 그런 건 단지 권력자들이 예속을 만들기 위해 말할 뿐이죠!!”라고 저 저번 시간 마칠 때에도 우리를 붙잡고 하신 말씀이셨더군요. 쌤... 감솨~


이번 시간에도 이 내용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스피노자는 3부에서 정신의 능력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러면서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죠. 

그런데 감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정의보다 감정이 어디로부터 어떤 절차로 생산되는가를 더 중요시 합니다. 

발생을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죠. 

왜냐하면 일상에서 감정 발생의 오더와 커넥션을 이해하지 못하면 분노만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감정은 어떤 절차로 발생하는 걸까요?

우리는 관념이 그림 같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외부와의 마주침으로 내 신체에 새겨진 흔적(변용)에 대해 

사유계열인 정신이 형성하는 것이었죠.(외적관계) 

감정은 이 내적관계인 관념에서 관념으로 이행 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관념으로부터 내적으로 생산되는 무엇입니다. 


예를 들면 ‘비’하면 ‘막걸리에 파전’하고 관념에서 관념으로 미끄러지며 기뻐지는 거죠. 

이런 관념의 이행은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산출됩니다. 

그러니 어떤 감정을 느끼기 싫어서 억누르려고 해봤자 소용없습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감정이 나와 떨어져 있는 무엇처럼 그것에 휘둘린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감정은 자동적으로 생기는 것인데도 말이죠.

문제는 그것이 사랑, 증오 같은 감정으로 이어지면서 내 안에서 발생하는 감정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대상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때입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대상이 나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는 무엇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그(그녀)가 사라지면 기쁨 또한 사라질 거라고 생각해서 대상에 집착하죠. 

그런데 솔직히 생각해 보면 딱히 그 사람만이 그런 기쁨을 가져다주는 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여도 되고 또 다른 일을 해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스피노자는 단순한 기쁨, 슬픔이 사랑, 증오로 넘어가면서 기쁨, 슬픔이 

소유와 대상의 문제가 될 때 가장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관념은 

자기 신체의 변용과의 일치에서 생기는 자기 관념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미움도 증오도 다 자기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놀라움은 감정이 아니라는 스피노자의 말은 정말 놀라웠어요.

이건 인과적으로 발생할 일이 발생하지 않고 그것만 뚝 떨어져 발생할 때를 

말하는데, 놀라움의 문제는 혹하거나 놀라서 사유하지 못하도록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입니다.

신학이나 전제군주는 이렇게 놀라 사유가 멈추었을 때 신 또는 슬픔의 정서를 

유발시키는 새로운 관념을 장착함으로써 예속인과 노예인을 만들었습니다. 

스피노자는 무엇보다 이점이 정말정말 참을 수 없었던 거죠.

그래서 우리는 슬픔의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모든 것들에 대해 주의깊에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멸 또한 대상의 가치를 무시하고 사유를 멈추게 하고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서 

마찬가지의 억압도구 인 것이지요. 


작은 완전성 더 큰 완전성에로의 이행 문제, 능동과 수동, 기쁨과 슬픔의 문제는 

근영샘이 올려주신 '좀 더 생각해 본것'을 함께 읽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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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간은 어느덧 4부 <인간의 예속 또는 정서의 힘에 대하여> 이네요.


발제는 곰찬, 매실, 혜욱, 진선, 진아 샘입니다.

각자 맡을 발제내용은 근영샘이 올려놓으신 게시판 내용 참조해 주세요.


간식은 정애, 미영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