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톨스토이의 전쟁과평화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길~었던 책이었는데요, 막상 끝나니 정말 아쉽네요ㅠ

처음 읽을 때 두께의 압박이 너무 커서, 읽는 재미를 못느꼈었는데요, 1권에서 2권으로 넘어갈때, 점점 후반부로 갈수록 정말 재미를 넘어 감동적이었습니다!

첫시간에 빠진게 정말 후회되었습니다.

 

 러시아 귀족 사교계의 모습과 러시아-프랑스사이의 국외전쟁을 주로 했던 1권에 비해서 2권에서는 러시아 볼로지노와 모스크바 전쟁 등 국내전쟁이 배경이 되고, 각 인물들의 인생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게 생각할 거리들을 주었던 것은 역사관(인간의 의지와 세계의 법칙)과 "어떻게 살 것인가?"였습니다. 톨스토이가 정말 위대한 작가라고 느끼게 해준 것은 당시 19세기의 역사관을 제대로 꼬집었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는 역사에서의 '흐름'을 보고, '무수한 미분의 힘의 결과로 매순간 어떠한 사건들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거듭해서 강조하는데요. 불교에서 '우리가 사는 세계는 수많은 인연조건에 의해서 생겨난다'고 하는 緣起法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큰 필연성(운명)과 개인의 의지(의외성)이 서로 버무려져서 생기는 것이 역사라는 것. 저는 특정하고 위대한 인물들의 중심의  역사관에 너무 익숙해서인지, 톨스토이의 말이 정말 저를 때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전쟁과 평화에서 두드러지는 인물들은 삐에르와 안드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읽으면서 이 둘은 귀족이고, 인생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들 나름의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것에서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삐에르는 우왕좌왕 모든 일을 부딪히고 겪으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행동을 구체화하였고, 안드레이의 경우는 장애물앞에서 자신의 의지를 풀썩 꺾어버리는 회의주의자였습니다. 삶에 대한 태도가 그들의 인생을 바꿔놓았던 거죠. 안타까운 안드레이ㅠㅠㅠㅠ 저는 왜 그에게 끌린 것일까요?  자신을 믿고 현재를 살아가야하는데, 매순간 '이게 맞나?'따지게 되고 주저하는 제 모습이 그에게 그려져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토론할때도 아~ 아~ 하면서 정말 계속 공감할 수밖에 없었나봐요... 내가 선택하고 행한 뒤에 스스로에게 후회가 밀려들까봐 무서워하고, 미리 자기방어를 하는 거죠.ㅠㅠ

 

 모든 것에 회의적인 안드레이에 반해 톨스토이가 그리는 삐에르의 모습은 러시아 사회 혹은 귀족들이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길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귀족의 극치를 보여준 엘렌이나 회의주의자 안드레이 그리고 마음씨는 좋으나 파산한 로스또프 노백작의 생활들은 당시 귀족들의 삶에 대한 자의식이나 자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보여줍니다. 삐에르는 민중에게서 변혁의 가능성을 보기도 하고, 계속해서 그의 행복을 어디서 찾는지 고민해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서 그의 삶을 찾게 됩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가 에필로그에서 부르주아 가정의 탄생과 가정에 대한 헌신으로 비춰지는 거죠.  

 

 결국엔 인생의 길은 '어디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톨스토이는 계속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삶이 여기있다!, 현재에 대한 감사, 신에 대한 헌신, 삶이 전부인 것을 아는 것이 정말 매순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 '돌처럼 잠들고 흰빵처럼 깨어나게 해주소서' 이 말에 모두 공감했었죠*^^*

이렇게 정말 커다란 앎의 선물을 주려고 톨스토이는 그렇게 길게 쓴것인가 봅니다. 

(이제 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ㅎㅎ)

 

 매번 공부를 통해 알아가지만, 이 앎을 저의 삶이 되게하는 것! 정말 어렵고 힘든일일 것 같아요.

그래도 피하지말고, 저를 믿고, 꺾이기도 하고, 부딪혀보고 경험해봐야겠죠? 정말 말로만, 글로만 하지말고 제대로 밀고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감동한 만큼, 후기가 길어졌네요ㅋㅋ 그래도 다 읽어주신거죠??

 

 

 

그럼 다음주 공지입니다~!

 

 

다음주는 안톤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을 읽습니다! 

 

다음주 발제는 저, 간식도 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주 너무 많이 빠지셨더라구요ㅠㅠ 강의실이 휑~하니....

다음주엔 모두모두 뵐 수 있기를 !!!!

 

그럼 감기조심하시고 다음 시간에 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