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가 첫 방학을 맞이하야 집에 부랴 부랴 가는 바람에 논어 올리는 걸 깜빡했네요ㅠ

우선 지난 거 매주 올리고 따라잡으면 격주로 올리겠습니닷.

 

 

 

子曰 性相近也 習相遠也

자왈 성상근야 습상원야

 

-論語 제17양화편, 2장-

 

본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익히는 것에 따라 서로 멀어진다. 

 

   性은 본래부터 갖고 태어나는 성품이고 習은 자라면서 보고 듣고 익힌 것이며, 경험들 속에서 반복적으로 되풀이하여 만들어지는 몸과 생각의 습성이다.

   조용한 아이가 있고 또 요란한 아이가 있는 것은 性에 주위사람들로부터 스스로 익힌 것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 구분되고 다른 까닭이 본래 지닌 성품의 차이보다, 자라며 보고 익힌 것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 것이다. 내 기질과 특이성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사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난 것이라기보다는 그렇게 믿고 있는 내 생각 때문에 유지된다는 것이다. "나 원래 그래"라는 건 있을 수 없다, 대부분의 고착된 행동과 사고 패턴, 반복되는 문제들은 모두, 習으로 내가 익히고 유지해 온 것이다. 그렇다,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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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무심코 넘어가 버리는 '내 천성이나 기질'이라고 믿어지는 생각들을 되짚어 의심해보자. 그럼 불가능하다고 믿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불가능한 게 아니란걸 스스로 인정할 수 있게 된다. 일단 한 패턴이 보이면 다른 패턴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보인다.

   어떻게 ? 공부를 통해서. 공자님이 그렇게 강조하는 學! 나의 習이 무엇인지, 어떻게 가꿔나갈지를 살피고 결정할 수 있기 위해, 그래서 공부한다.  ‘好剛不好學其弊也狂(강직함을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무모해지는 것이다)-양화편, 8장-’란 것도 바로 강직함을 習익히는 데 있어서 의심하거나 學배움이 없으면 자칫 당초에 가던 길을 잃게 되는 것을 말하니, 이것을 경계하고 자신의 길(習)을 똑똑히 보고 걸어 가자. 배움은 그러니까 길을 잃지 않게 수시로 탐색하고 의심하는 것으로, 이 習이라는 것을 연마하는 도구인 것이다.

 

 

 

'일찍 일어나는 건 못 해...' 라고 생각하는 것도 습관이려나 -ㅈ- (먼 산)

그러나 일찍 일어나든, 일찍 잘 일어나지 못하든 어느 한 쪽을 오래 하면 그런 신체가 만들어져 버리니까.

당장 바꾸겠다거나 당장 다른 시도를 무리해서 하는 건 욕심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실천하는 문제는 또 조금 더 여러가지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Ta ta.